3교대 근무를 간호사였습니다.
소녀 시절에는 거대자궁근종이 있어 수술을 받았습니다.
당시 근종의 크기가 너무 커서 암을 의심할 정도였습니다.
2009년에는 자궁내막증이 심해서 수술하고, 당시에 나팔관까지 심하게 유착되어 결국 왼쪽 나팔관까지 절제를 했고,
자궁선근증까지 있어 호르몬제까지 쓰셨던 분이었죠.
병원에서는 자궁내막증이 너무 심해서 자연임신은 불가능하다고 판정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피임약, 배란유도, 인공수정도 다 해보았고... 2009년 7월에 시험관아기 시술을 받았지만 결국 실패했고....
그녀를 처음 대할 때... '한참 걸리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과연 그동안 몸에 이렇게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치료를 한 번이라도 받았던 것인가... 하는 생각을 했지요.
어릴 때부터 자궁근종이 있었고, 자궁선근증에 자궁내막증에....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가에 대해서 짚어봐야 했습니다.
사실 원인을 따지고 들어가면... "왜 태어났는가"의 문제까지 가야 합니다.
제가 그것을 따지는 것은 한계가 있지요...
그러나... 저는 그녀의 마음 속에 있는 원망과 슬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녀의 몸에 분명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며,
기(氣)와 혈(血)의 순환을 방해하고,
간(肝)의 기운을 억누르고,
몸 속에 응어리져서 각종 덩어리들을 만들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여러가지 문제로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술을 즐겼다고 고백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물론 한계가 있었지만,
그녀에게 따듯한 격려와 힘을 드리고 싶었고,
한약을 쓰되, 우선적으로는 스트레스 때문에 억눌린 간의 기운을 소통시켜주는 치료약을 썼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보통 심한 상태가 아니었기에... 임신하는데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저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한약 1개월치를 먹고 난 뒤에 임신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았다는 연락을 취해왔습니다.
때때로 이렇게 제 예상이 빗나갑니다.^^
그녀는... 저와의 만남에서 큰 위로와 격려를 얻었다고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마음이 몸을 움직입니다.
감사와 사랑의 마음이... 몸 안에 기적을 분명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새생명은... 새생명을 맞이하기에 가장 좋은 때에 찾아옵니다.
그것은 때로 평범한 우리의 상식을 넘어섭니다.
인생은 한 순간, 한 순간이 모두 기적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인생을 신뢰하세요.
결국 해피엔딩입니다.^^ 힘내세요!